친구한테 갑자기 여행 가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국향대전이 보고 싶다고 전라도에 가잰다
아침 일찍 출발할 바에 밤에 움직여서 일출 보고 움직이기로 했다
부랴부랴 짐 싸고 12시에 출발하기로
몇 박 며칠이 될지 모르는 여행
일단 일출 시간은 7시 조금 넘어서이니 시간적인 여유는 많다
로드킬 주의!!!
성삼재 휴게소에는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나 혼자 가면 5시 반에 도착해도 여유롭지만 이 녀석이 얼마나 걸을 수 있을지 모르니 넉넉하게 2시간 정도 잡고 가기로
지금 출발하기에는 이르다
시간도 여유롭겠다
성삼재 휴게소에 있는 무인 편의점에서 가볍게 허기만 채우고 움직이기로 했다
화장실도 한번 들리고 5시 출발
주차장 쪽에서는 몰랐는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니 별이 보인다.
하지만 별 사진은 찍질 못했다
탁 트인 곳이 없어 별 사진을 찍기에는 각이 안 좋아 노고단에 올라 찍으려 했는데 노고단 도착하니 날이 밝아져 별이 안 보인다
실패
각 포인트 별 스톱워치
중간중간에 있는 지름길 사용 안 하고 일부러 큰 길로만 가며 타임 체크를 해봤다
날이 추운 것도 있고 출발하기 전에 운동했던 것도 있어 피로가 쌓여있어
허리가 생각보다 빨리 지쳐서 13번 정도 쉰 거 같다
중간중간에 며칠 전에 왔던 눈이 그래도 얼어붙어 걷기 힘든 구간이 몇 군데 있었다
노고단 대피소 40분 33초
노고단 QR코드 찍는 곳 56분 17초
노고단 정상 1시간 5분 42초
확실히 날 따뜻할 때와 시간 차이가 많이 난다
노고단 정상에 들어서니 바람이 장난 아니다
정확히 기온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체감으로는 영상 4도 정도 됐을 거 같다
지리산을 11월에 전라도라고 생각해서 너무 얕봤다
생각보다 많이 추우니 방한 대책 제대로 해서 가야 한다
저 멀리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늘은 구름이 마음에 안 든다
밑에 구름이 많이 깔려 있어 7시 반쯤 되니 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7시 50분 해가 올라왔다
이건 동영상으로 찍은 거
별로 안 이쁘다
일출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아직 산에서 보는 일출은 퍼펙트하게 성공한 적이 없다
그냥 차 타고 가서 대기하다가 보는 일출이 아니다 보니 맘 편히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다에서는 그래도 꽤 높은 확률도 성공하는데 산에서도 제대로 된 일출 한 번 보고 싶다
노고단에 왔으니 노고단 로고에 인증샷 찍어주고 하산 시작
내려오면서 사진 몇 장
인물사진 제외하니 몇 장 안된다
안 알아보고 왔었는데 11월 15일부터 또 통제다
날짜 부분을 안 찍어서 정확하게 며칠까지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12월 5일? 15일? 정도였던 거 같다
아무튼 이번 일정은 노고단 일출 보고 함평으로 넘어가는 거니깐 별 상관은 없지만
지리산 구간별 난이도와 걸리는 시간
어느 산이든 정상 근처에 오면 까마귀들이...
여기저기 반달가슴곰 표지판? 은 많지만 한 번도 실제로 보지 못했다.
등산로에는 안 나타나는 건가?
아니면 사람 소리가 나면 도망가는 건가?
내려오는 길은 시간을 안 재 봤지만 올라갈 때보다 더 오래 걸렸다
물론, 내 허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리막이 오르막보다 부담이 더 많이 갔다
내려올 때는 20번 넘게 쉰 듯싶다
성삼재 휴게소 도착
무인 편의점 앞에 보면 포토존이 있다
가볍게 인증 사진 찍어주고
밑에서도 경치 한번 봐주고
날 밝을 때 다시 한번 찍어주고
다음 목적지로는 차로도 가볍게 들릴 수 있는 정령치를 갈려고 했는데
정령치 가는 길은 통제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대로 하산을 했지만
한 10시 조금 넘었을 시간이었나??
운무? 운해? 가 펼쳐지는데 너무 이뻤다
차를 세울 수가 없어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일출보다 운무를 메인으로 해서 다시 와야겠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례 버스터미널 너무 이쁘다
구례 역도 마찬가지
구례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표
잠깐 쉬러 들어간 사우나 앞에 있는 정류소에서 찍었다
버스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최신 거인지는 모르겠다
잠깐 쉬고 나온 사우나 이후 일정은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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