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어디를 가기에도 애매하고 해서 봉은사 연등이나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해지고 어두워질때까지 앞으로 3시간
3시간 이 근처에서 구경할게 있을까도 싶지만 봉은사로 이동
코엑스에서 나오니 바로 옆에 무역풍길이라고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아치형으로 장미로 장식해놔서 이거 기대가 되는 길이다
그런데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쉴수 있게 되어있고 딱히 볼만한 건 없었다
나오는 강남스타일 손 모형
여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쿨하게 패스하지만 외국인들은 인증샷 찍고 가고 있다
나도 외국인은 아니지만 한장 찍어주고 이동
중간에 별마당 도서관도 갔었지만
가운데에 5월 26일에 나무 어쩌고저쩌고를 오픈한다고 하여 공사중? 설치중?이라 딱히 볼 건 없었다
봉은사 도착
더운날이라 지하로 이동하여 봉은사역쪽으로 가도 되지만 도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사람도 적고 훨씬 가깝다
신호 건너는 것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아직 밝다보니 연등은 쿨하게 패스하고 크게 한바퀴 돌면서 어떤 것들이 있나 체크
봉은사 명상길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명상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죽길
강릉 오죽헌의 오죽과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烏竹
왜 까마귀 오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죽은 까만 대나무다
까마귀가 검정색이라 까마귀 오를 쓴건가도 싶다
이런식으로 검정색의 대나무이지만 뭉텅이로 있는 것은 아니라서 그리 이쁘지는 않다
오랜만에 까만 대나무보러 오죽헌이나 갔다 올까?
원추리 꽃
봉은사 명상길에는 꽃이 피어있지는 않았다
본 꽃은 원추리꽃 하나
하지만 이런식으로 나무들의 녹색은 구경할 수 있다
산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전에는 명상길에서 불상 뒷모습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보니 나무에 가려서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이제 반대쪽으로 내려오면서 수국도 보고
그런데 안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서 가까이에서는 못 봤다
조그맣게 작약 존도 있었다
이게 흔히 우리들이 보는 작약이고
이거는 무슨 작약인지 모르겠다
작약존에는 이런 흔히 보는 작약보다 이런 작약들이 더 많이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는 작약 향이 꽤 강하다고 느꼈었는데 오늘은 작약 냄새가 그리 많이 나지는 않았다
화장실 앞에는 마가렛이 이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이거저거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았는데도 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뭐할까 하다가 지도를 열어보니 선릉과정릉? 선정릉도 가까워보여 갔다올까 했지만 입장마감이 17시라 깔끔하게 포기
조금 큰 규모의 녹색이 바로 근처에 하나 있었다
이름은 청담근린공원 처음 들어보지만 가보기로 했다
청담근린공원은 청담역 바로 뒤쪽에 있었다
봉은사에서 청담근린공원까지는 1키로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버스도 있어보이지만 버스타고 이동해도 어차피 걷는 거리는 500m 이상 나올테니 그냥 걷는게 낫다
가는 길에 본 문정희시인길
누군지도 모르겠고 왜 여기에 만들어 놨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길을 보면 꽃을 심어 놓은 곳도 있고 모종화분이라고 하나?
모종화분채로 놔둔 곳도 있었다
딱히 볼만한 건 없었다
경기고 담벼락? 에 특이한 모양의 장미가 있길래 한장
어디서부터 타고 내려오는 건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나저나 경기고 이름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청담근린공원 도착
아파트쪽으로 들어가서 조금 돌아왔다
그런데 여기 이름은 청담공원인데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다
흔히 보는 공원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마음에 든다
시간도 많겠다 길따라 가보기로
산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리 높은 곳도 아니고 이름이 공원이다 보니 길정리도 잘 되어있어서 걷기 편하다
중간중간에 벤치도 많고 그런데 사람들이 거진 70~80대로 보인다
젊은 사람들이 없다
쉼터라고 쓰여있는 곳이 정상인듯 하다
여기보다 높은 곳은 없었다
쉼터에는 청담정이라 쓰여있는 정자가 하나 있었고 정자에도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건 나무밖에 없다
지난 번에 어디였드라.. 이런 느낌인 곳이 있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길따라서 이동
골프연습장도 있었는데 골프공이 날라오지는 않았다
가는 길 마다 꽃은 없지만 뷰는 마음에 든다
녹색이 이뻐서 그런가?
좋다
하늘쪽으로도 한장 찍어주고
그런데 여백이 너무 없어서 하늘이 제대로 안보이니 그리 이뻐보이지는 않는다
볼거라곤 이런식의 나무와 녹색밖에는 없는 곳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산도 아닌 공원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꽤 마음에 든 공원이다
그런데 왜 젊은 사람들이 없을까?
이제 마지막으로 약수터
약수터의 느낌도 좋다
흐르는 물이 아닌 수도로 되어있는게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보이는 모습은 좋다
그런데 갑자기 새가 물을 마시러 날라왔다
찰나의 순간이라 제대로 사진을 못 찍긴 했지만 귀엽다
이것으로 청담근린공원 마무리하고 연등보러 다시 봉은사로 이동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연등은 다음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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