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드 오케스트라를 보러 세종문화회관으로
요즘 세종문화회관 자주 온다
가을음악회까지 정상적으로 다 왔으면 일주일동안 4번이었다
하루는 취소되고 하루는 몸상태가 안 좋아서 쉬었다
먼저 포토존 한장 찍어주고 그런데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기는 귀찮고 그냥 찍고 가리자라는 생각으로 한장 찍고 끝
벽에 걸린 포스터도 올려주고
입장
오늘 내 자리는 1층 E열 20번 이었다
그저께 캔슬표 잡아서 이 쪽에 앉아서 봤을 때 별로였어서 오늘도 자리에 따른 기대감은 없다
거기에 오케스트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메인은 피아노인데
중앙에서 오른쪽이면 아예 안 보일텐데 세종에서 이쪽 자리를 왜 오픈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메인이 왜 피아노라고 생각을 했냐면 프로그램을 봐보자
Introduction 구성 임용주 - 모듈라서울
수제천 리컴포즈
천마의 노래
바이올린 협주곡 진도아리랑 - vn 오주영
Nylon Heart - pf 양방언
Asian Beauty - pf 양방언
Flowers Of K - pf 양방언
Solid State Battle 격전 (Aion ost) - pf 양방언
Frontier - pf 양방언
지휘 김상국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협연이기는 하지만 pf 양방언이 총 9곡 중에 5곡이다
이러면 5곡은 시야가 아예 안 나온다는 뜻이다
먼저 내 자리 시야
그래도 통로쪽이다 보니 그렇게 안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의 대극장은 꽤 넓다 보니 우측사이드에서는 게스트가 서는 좌측은 꽤 거리감이 있게 느껴진다
거기다 오늘은 피아노...
피아노 때문에 pf 양방언을 보이는 각이 나올지 모르겠다
커튼콜
그런데 조명이 평소와 달랐나?
이 정도로 얼굴 다 날라갈 정도로 안 보이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사진 중에 얼굴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다
앵콜도 했다
앵콜은 마지막 곡이었던Frontier 를 짧게 다시 해줬다
앵콜 촬영 금지 안내를 못 들었는데 찍고 있으니 촬영 금지라고 한다
앵콜 끝나고 마지막 인사
커튼콜 영상으로 찍긴 했는데 볼만한 게 없어서 패스
입장할 때 안내도 이상하게 했다
보통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가면 공연중 촬영금지라고 안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대부분인데 공연중 촬영금지라는 안내만 받아서 그러면 커튼콜부터는 촬영 가능하냐고 하니 가능하다는 대답을 받아서 앵콜때 찍으면 다른 사진 필요 없으니 셋업시간에도 일부러 안 찍었더니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 없다
vn 오주영 나온 컷은 하나도 없고 처음부터 앵콜 금지라고 알려줬으면 셋업시간과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무대 끝나고 인사할 때 한 장 찍었을 텐데 어느 정도 오픈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SNS에도 올리게 해서 이런 공연이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려서 다음 공연에 찾아오게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포스터 한장 달랑 던져놓고 홍보하는 느낌이다
믹스드오케스트라가 단발성이 아닌 그래도 정기적으로 하는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아쉽다
아무튼 후기를 적으면
오늘 본 무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무대이기는 했다
선곡을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OST 모음곡 또는 재즈나 락으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출연진 중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던 모듈라 서울
스타트를 모듈라 서울로 끊었는데 뭐지 이 느낌? 굉장히 좋았다
vn 오주영을 본적이 있나 없나 헷갈렸는데 오늘의 무대를 보니 본 적이 없었다
소리는 바이올린인데 연주 스타일은 일렉 바이올린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클래시컬한 스타일이 아니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f 양방언
오랜만에 보는 일본 아저씨 스타일
우리나라는 이런 느낌의 세련된 아저씨들이 없다
신기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교포치고 발음 억양은 진짜 안 좋은데 사용하는 단어는 완전 한국인이다
보통 발음과 억양이 조금 더 좋고 단어가 미숙한 편인데 반대이다
오늘 연주한 5곡 중에 내가 알고 있던 곡은 3곡이었다
하지만 양방언 피아니스트? 작곡가?의 라이브 연주를 들어본적은 처음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피아니스트라고 했는데 키보드의 느낌이 많이 났다
밴드 활동을 오래한 것 같다
게임 아이온 OST 라고 했던 격전이라는 곡은 초연이라고 했었다
다음달에 있는 국악관현악축제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때에도 양방언 피아니스트가 나오니 오늘 못 본 사람은 다음달에 가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오늘은 연주하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인 Prince of Jeju 도 관현악축제 때 프로그램에 잡혀있으니 기대되는 공연이다
전석 1만원으로 티켓 가격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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