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례를 보러 국립국악원으로
국립국악원에서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번에 국립국악원의 송년공연인 나례라는 것을 알게되어 나례가 보고 싶어졌다
요즘 풍물단의 공연도 많이 봐서 국립국악원의 소속이면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꽤 높았다
여기가 3호선인가? 지하철 남부터미널역에도 나례의 포스터가 아주 크게 걸려있었다
나례 기본 정보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부터 29일 금요일 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National Gugak Center YAEAKDANG
연출 박동우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국립국악원 예악당 도착
국립국악원은 예술의전당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가까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멀었다
체감상 한 500m 정도 떨어진것 같다
생각보다 건물이 깔끔해 보였다
국립국악원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이미지는 오래된 옛것 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건물이 오래되었을지 알았는데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다
국립국악원에는 처음 온 것이라 예악당이 어느 건물인지 몰랐는데 각 건물마다 외관에 포스터가 크게 걸려 있어서 오늘 볼 공연인 나례의 포스터를 보고 이쪽으로 왔다
아 그리고 나례 공연 기간동안에는 나례공연 시작 시간인 19시 30분까지 국악박물관 연장개장도 한다고 하니 공연보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국악박물관에도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건 몰랐는데 공연 끝나고 나오니 이런 안내가 있었다
셔틀버스 공연 종료 10분후 출발
후문 주차장 1회 운행
서초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이건 공연이 끝나고 있는 셔틀버스이고 하지만 공연 시작 전에 올때도 있는 지는 모르겠다
진작에 알고 있었으면 끝나고 이거 타고 나가는 건데 사진 찍느라 조금 천천히 나와서 놓쳤다
먼저 셔틀버스 타는 곳과 흡연구역
예악당 바로 옆에 보이는 통로?로 가면 셔틀버스 타는 곳이 나오고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넓은 곳이 계단인데 계단에 보면 바로 흡연구역이 보인다
예악당 입장
오늘은 내 자리가 1층이라서 위층은 올라가보지 않았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느낌이 좋다
그림만 따로 한번 찍어주고
이거 이름은 모르겠는데 지난 번에 박물관에서 이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다른 공연장은 보면 벽에 기둥에 포스터를 붙여 놓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스크린에 포스터를 켜놨다
그리고 구석에는 포토존이 있었고
나례라는 공연이 올해 처음이 아닌건가?
오늘 본 공연의 모습이 이렇게 나와있었다
이미 몇달전부터 이 포스터를 만들었을테니 리허설이 아닌 지난 공연에 찍어놓은 사진일거란 생각이 든다
오늘 나의 자리는 1층 가구역 8열 6번 S석 이다
티켓은 국립국악원 유료회원을 가입하여 버금 초청권을 사용했다
유료회원 초청권 사용 방법은 지난 글을 확인해보자
내 자리를 보면 예악당은 처음이지만 왠지 느낌이 좋아 보이는 자리가 있었다
바로 계단 뒤 자리
시야를 보면 이런 느낌이다
바로 앞은 계단이라서 한 3열정도 비어있는 느낌이고 앞으로 사람이 지나다녀도 바로 앞이 아닌 3열 밑에서 지나가는 것이 되니 사람이 지나가도 시야방해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 사이드라는 것이다
무대를 가리지는 않지만 저기 보이는 무대 옆 스크린에 자막이 나오는데 자막이 많이 가려진다
뭐 오른쪽 스크린을 보면 되니깐 상관은 없지만 내 시력으로는 오른쪽 스크린은 보이지 않았다
내 시력은 안경끼고 0.5정도 나온다
천장을 보니 특이하게 생겼다
연 모양 같기도 하고 그렇다
프로그램
1장 고천지 告天地
나례의 시작을 하늘과 땅에 고하다
고취타, 사방신무
2장 세역신 說疫神
역신을 달래다
훠어이 물렀거라, 해령, 학연화대무, 역신무
3장 구나희 驅儺戱
놀이로 역신을 쫓다
방상시무, 처용무, 십이지신무, 진자무
4장 기태평 祈太平
평안한 신년을 기원하다
불꽃놀이, 대취타, 향아무락
이런 느낌을 기대하고 간 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나례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말이다
그래서 나례의 뜻을 보면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행해 온 섣달 그믐밤의 벽사진경의식
한해동안의 사악한 귀신과 역질을 걷어내고 경사스러운 신년을 기원하는 종교의식
한국 최초의 기록은 고려사에 있으나 그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
요즘은 가무와 오락이 주를 이루는 화기찬 잡희로 변화하여 나의 또는 나희라고도 한다
나희라는 말은 많이 들어본 말이다
아무튼 오늘 공연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무용이다
나는 무용단이라고 해서 국립무용단인줄 알았는데 국립국악무용단이 따로 있었나보다
학연화대무때는 학 역할을 한 사람들은 꽤 힘들었겠다
연꽃에서 나오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역신무도 꽤 좋았다 거기에 십이지신무 십이지신과 역신에 싸움 결국 역신에 승리
그 후에 오늘의 메인 메시지인 진자무
새로운 희망으로 묵은 귀신을 쫓아낸다
커튼콜이 끝나고 나가는 시간에도 진자무의 노래를 틀어줬다
입장할때 음식섭취금지, 촬영금지라는 말만 들어서 커튼콜 촬영도 금지인 줄 알았는데 커튼콜 촬영 가능이었다
그래서 처음 마지막 타임이었던 향아무락팀의 모습을 찍지 못했다
정악단도 따로 인사를 했고
그 후에 사자탈도 나오고
옷이 이쁘길래 한장 따로
최종을 보면 꽤 많은 출연진이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정악단까지 하면 100명은 넘어 보인다
모레 볼 세종의 노래가 300명이라고 하는데 한 세배정도 되는 사람들이 나오는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그리고 국립국악원의 공연이 처음이라 모든 공연이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무대인사가 끝나고 스크린에 엔딩크레딧이 나왔다
그런데 불 안켜졌는데 이때 퇴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나례
꽤 마음에 든 공연이다
외국 친구들과 보면 가장 한국적인 공연이라 좋을 것 같다
커튼콜 영상
그리고 오늘 관객의 평균 연령이 꽤 높은 편이었는데 혼잣말하는 사람, 대화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지난 번에 없었는데 콘서트홀 앞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생겼길래 한장 찍어주고
오페라하우스에 불켜져 있길래 들어가서 트리 또 찍어주고 끝
국립국악원의 일정을 보아하니
정악단의 정기공연은 3월 28일 ~ 29일
민속악단의 정기공연은 5월 23일 ~ 24일
무용단의 정기공연은 6월 27일 ~ 28일
다음에 여기 예악당에 오게 되는 날은 6월 27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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