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산
등산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아무튼 산이긴 하니 등산으로 치자
원 목적지는 아차산이 아니었지만 지하철역 이름이 아차산역이었어서 역에서 아차산이 가깝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가보기로 했다
5호선 지하철역 2번출구가 아차산으로 쓰여있었던 것 같다
가까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그리고 가는 길은 다 오르막길
이정표가 있지는 않아서 가는 길에 보이는 사람들한테 길 물어물어 갔다
아차산 입구 도착
峨嵯山 재미있는 한자를 썼다
높을 아 에 솟을 차 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고 붙어 있는 용마산이 더 높은데 높게 솟아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쓴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야간 등산이기는 한데 산에 도착한게 공연 끝나고 왔다보니 9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막차타고 들어가고 싶다보니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길은 모르지만 지름길로 보이는 계단으로 이동
그런데 내려오면서 확인한건데 이 길은 지름길이 아니었다
가는 길에 이런 문구가 쓰여있는 것이 몇개 있었다
서두르다 보니 사진 찍은 건 "소중한 너" 이거 하나다
그러다 산스장을 발견했다
상록체육회라고 쓰여있다
꽤 많은 기구가 있었고 조명도 잘 되어있고 선풍기도 달려있고 좋다
헬스장 안에서 제발 떠들지 말라고 쓰여있었다
그런데 이런 곳은 구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회비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고정적으로 자주 오는 사람들, 어느 산스장이나 친목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끼리 회비를 내는 것 같다
기구는 총 44대가 있는데 구청에서 해 준 기구는 17대에 회비로 구입한 기구가 27대라고 한다
레그컬, 익스텐션, 벤치프레스 ,레그프레스, 버터플라이, 철봉, 해머벤치, 스미스, 로우머신, 케이블, 티바로우 등
부족함이 전혀 없을 정도로 기구는 잘 되어있었다
덤벨은 내가 본 건 27키로 까지 옆에 한칸이 더 있어서 30키로까지 있을지 잘 모르겠다
벤치쪽에서만 봐서 원판이 얼마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 껴도 100키로정도밖에 안 나올 것 같긴 했다
덤벨이 27키로까지 있으니 바벨도 아마 더 있을 것 같다
산스장의 자리는 넓은 데 기구가 너무 많다보니 프리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은 프리보다 기구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별 상관은 없을려나?
멀리서 왔다고 과자랑 차도 받았다
그러고 보니 정수기가 있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여기서 물 좀 받아갈 걸 그랬다
공연장이 너무 더웠어서 가지고 나왔던 물이 한모금밖에 남아있지 않았었다
아차산 정상과 용마산까지 걸리는 시간 정보를 듣고 다시 출발
계단길이다
삼일전에 덤벨컬 40키로로 치팅쓰면서 돌렸더니 허리 아파서 힘들다
그런데 한창 걷다보니 운동하다 생긴 허리 통증은 없어지고 지병인 허리쪽 통증만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맞이 광장 도착
여기가 첫번째 전망대이다
일단 야경부터 봐주고
아차산 야경이라고 하면 많이 보이는 사진은 나는 가로로 찍었지만 여기 세로 사진이 꽤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삼각대를 갖고 올려다 귀찮을 것 같아 그냥 나왔는데 삼각대 들고 올 걸 그랬다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한장씩 찍어주고
파노라마 만들기
이제 파노라마 만드는 방법을 아니 파노라마를 만들기 위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반대쪽도 보이는 전망대가 하나 있었는데 여기는 난간이 사각이 아닌 원형이다 보니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을 수가 없어서 손에 들고 그냥 한장
무슨 기념비도 하나 있었고
꿈과 희망이라고 21세기 들어오면서 세운 기념비다
1월1일 7시 46분
21세기 첫 일출시간인가 보다
아마 이쪽은 여기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도 했었나?
달과 야경이 같이 보이길래 한 장
삼각대가 필요하다
달만 크롭해주고
딱 반달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다음주 토요일이 대보름이다
대보름 행사내용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다른 건 안보더라도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만 봐도 좋을 것 같다
다시 정상쪽으로 이동하면서 나온 전망대 하나
정확한 장소는 모르겠다
옆에 지도가 있긴 했지만 1보루 근처라 생각된다
그런데 1보루 2보루 이런식으로 있었는데 보루의 뜻을 모르겠다
조금 더 올라가니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의 경계선이 나왔다
1보루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나온 전망대
전망대가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정상 바로 앞에서 찍은 구리 암사대교
여기 각 잡고 찍으면 여기도 이쁘게 나올 것 같다
구리 암사대교 물에 비친 모습까지 각 잘 잡으면 완벽한 원형이 나올것 같기도 하다
아차산 정상 도착
295.7m다 생각보다는 높았다
몰랐는데 지금 보니 아차산은 용마산 망우산을 합쳐서 아차산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 아까 본 峨嵯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의 목표는 일단 시간 되는 대로 가보기
용마산 타고 내려 오면 더할 나위 없을 테니 일단 더 가보기로
4보루 도착
보루라는 곳이 전망대가 있는 곳을 뜻하는 말이 아닌가 보다?
전체적으로 보루라고 부르는 곳에는 문화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전망이 가리는 것도 많고 해서 별로다
그런데 용마산은 중랑구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랑구 경계선 표시는 못 본 것 같다
그래도 별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이 때 시간이 22시40분정도였다
여기서 고민 시작
싸게 집에 돌아가고 싶으니 지하철 타고 싶고 지하철 막차 시간을 모르니 몇시까지 가야 지하철 타고 갈 수 있을까?
용마산으로 내려가면 7호선이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5호선이고
5호선이나 7호선이나 집까지는 안가지만 그래도 5호선이 더 가깝다 보니 5호선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지도로 확인해보니 4보루에서 각 지하철역까지 계산해보니 용마산역이 1.5km 정도는 더 가까웠다
이러면 용마산으로 내려오는 게 더 좋았다
초행길인 것도 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어서 계산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아차산 등산로도 제일 먼 길로 돌아돌아 온 것이었다
어쩐지 높이에 비해 오래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려 오는 길에 발견한 고구려정
딱히 이쁘지는 않았다
고구령정에서도 야경이 보이기는 했는데 너무 대강 찍어서 다 흔들렸다
산 입구까지 내려오니 11시20분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렸지?
중간 중간에 길 찾느라 가다가 돌아가고 사진도 찍고 했지만 4보루부터 아까 들어온 입구까지 40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평일이라 늦은 시간까지 지하철이 있어서 막차를 탈 수는 있었다
아차산 각 포인트에서 본 야경
그리고 이 아차산은 꽤 유명한가 보다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많이 봤다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달도 밝은 날에 왜케 다들 후레쉬를 들고 다니지?
요즘 날이 따뜻해서 겨울동안 아직도 겨울이긴 하지만 얼어 있던 길이 녹기 시작해서 길이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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