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식물원에 가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식물원의 가을이 궁금하기도 해서 서울 식물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흐리다
해가 짱짱한 시간인데도 날이 흐려 어둡다
날씨는 비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진 않았다
양사이드로 꽃은 없지만 가을 느낌은 많이 난다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날이 흐려서인지 지금 이 시기에는 볼거리가 없어서인지 모르겠다
호수길에도 이건 갈대같다
물가에 피는 것은 억새가 아닌 갈대로 알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
그나마 피어있던 꽃 하나
확실히 꽃이 없는 식물원은 볼 게 없긴 없다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 되어 어디를 갈까하고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산이 하나 있었다
높이는 얼마되지 않아 보여 해가 슬슬 저물어가는 시간이지만 가볍게 들려도 좋을 것 같아 궁산으로 출발
나중에 내려와서 지도를 전체안내도를 확인하고 안거였는데 이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땅굴이 하나있었다
구경할 수 있는 땅굴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이 땅굴 때문에 다시 와야 될 듯 싶다
들어가는 길도 낮은 산이지만 산 느낌이 난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소악루라고 써있는 이정표가 있어 들려보았다
이 궁산 입구 옆에 겸제정선미술관이 있었고 옆에 써있는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겸제정선이라는 사람이 여기서 그림을 그린 것 같아 보인다
역사거리라고도 써있었던 걸로 보아 역사적인 일들이 가득한 곳인가 보다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
날이 안좋아 달은 안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소악루에서 보는 경치는 그냥 밋밋하다
궁산 정상 도착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100m안될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걷다보니 끝
고성지와 성황사라는 절도 있는 것으로 쓰여있었는데 산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아봤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건 소악루 하나밖에 없었다
정상에는 그나마 억새들이 가을 느낌을 내주고 있었고 등산한다는 기분보다는 가볍게 산책나오기에 좋은 산인거 같다
올라오는 길에 운동기구 있는 곳들은 3곳이 있었는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사람들이 운동하는 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 거 같다
올라온쪽 말고 반대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한강으로 나가는 길이라기 보다는 근처 아파트로 빠지는 길 같아 보였다
식물원 들렸다가 식물원이 조금 심심한 사람들은 이쪽 궁산까지 들려보는 것도 좋아보인다
평지가 아니지만 그리 힘들지 않은 경사에 짧은 코스라 밥먹고 소화시키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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