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민을 많이 한 날이다
지난 번에 좋은 무료 공연중에서 땡기는 게 2개가 있었는데 우연히 캔슬표를 하나 잡게 되어서 라보엠을 보러 가기로 했다
촬영 가능할테니 문세훈 테너 몇번 보기만 하고 제대로 찍어 놓은 게 없어서 오늘 기회라고도 생각을 했고
이번 라보엠공연은 서초구 송년음악회 같은 느낌인 것 같다
그래서 장소는 서초문화예술회관
예술의전당은 많이 가지만 서초문화예술회관인 양재역 앞쪽으로 지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보니 오랜만에 왔다
봄꽃 보러 양재천 갈때 지나갔으니 9개월만인가?
그런데 지금 공사를 하고 있어서 출입구가 저 뒤로 돌아가야 했다
이때는 몰랐는데 오늘 공연이 시작되기전 간단한 문화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는데 그 때 말하기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공연장안에 못 들어온 사람들이 바로 실시간으로 외벽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외벽 스크린을 설치했다
대강 이런 뉘앙스였던 것 같다
그러면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올라오는 공연들은 밖에서 실시간으로 다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입장
여기는 처음이었는데 작다고 느끼는 곳은 아니었다
포토존 같이 꾸며놨지만 스크린이다
여기 극장 이름이 아트홀인가 보다
건물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있었는데 아트홀이 2층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
로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났다
MERRY CHRISTMAS 가 붙어 있었고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여러가지 장식품과 함께 만들어놨고
겨울에 양재천하고 양재시민의숲을 안 가봐서 서초구에서 힘을 줘서 만든 트리 그리고 일루미네이션 존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소원트리라는 것이 따로 하나 있었고
종이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 놓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옆으로 갤러리가 하나 있어서 공연시작하기 전까지 갤러리 구경을 해봤다
내 눈에는 사진 같아 보였는데 그림인지 사진인지 모르겠다
이런 팝스러운 것도 하나 있었고
성경 사랑장이라는 타이틀이 있었는데 이건 켈리그라피인가??
전체적으로 작가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문화원이다보니 문화원 프로그램이 있는 그런 것들을 걸어 놓은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봤다
대략 이런 것들이 있었고
이제 입장
전체적으로 스크린이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일단 내 자리 시야고 내 자리는 19열인가? 20열? 거의 맨뒤다
단차도 좋고 그리 큰 극장이 잘 보이기는 했는데 나는 더워서 벗고 있었는데 벗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오늘 날이 추워서 헤비하게 털 달린 부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옷을 벗고 있었으면 전혀 시야에 안들어올만한 것들이 시야에 걸리기 이게 꽤 거슬렸다
그리고 오늘은 18시30분에 시작인 공연이었다
노쇼노리고 대기 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18시34분을 찍어놨는데 한 37분까지 시작도 안하고 들락날락에 계속 어수선했다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 코리아 엔젤스 합창단의 무대가 에피타이저로 있었다
서초구 소년소년합창단인지 알았는데 코리아엔젤스합창단이었다
총 3곡을 불렀는데 첫곡은 사진으로만 대강 남겼고 나머지 두 곡은 찍었다
3곡다 크리스마스 캐롤이었고
찍은 건 울면안돼 와 징글벨이었는데
이게 버전이 여러개 있는 건지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다른 곡과 믹스를 시킨건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버전인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이 이후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문화원사람으로 추측
한 30분동안 1년동안 서초문화원에서 진행한 행사를 소개했고 그리고 내빈들 소개가 있었다
이제 드디어 본 공연 시작
양진모 지휘자가 나와서 오늘 할 공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3개월만에 보는 데 살이 좀 찌신 것 같다
언제봐도 성격 좋아보이는 분이시다
오케스트라가 무대위에 세팅이 되어있어서 콘서트 오페라의 형식인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오케스트라가 올라와있는 오페라 무대도 전세계적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전막 오페라였다
오늘 출연진부터 적어주고
미미 소프라노 윤정난
로돌포 테너 김동원
무제타 소프라노 김미주
마르첼로 바리톤 김성결
콜리네 베이스 김일훈
쇼나르 바리톤 김원
빠삐뇰 테너 김병헌
알친도르 바리톤 김승록
지휘자 양진모
연주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코리아 엔젤스 어린이 합창단
예술감독 박기현
연출 홍민정
1막 한장
보고 찍은 것도 있고 안보고 찍은 것도 있어서 각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원래 문세훈 테너가 로돌포 역이었는데 나 왜 공지를 받은 게 없는데 로돌포가 문세훈 테너가 아닌 김동원 테너가 나왔다
오늘 테너 문세훈 키워드로 많이 들어왔던데 김동원 테너를 문세훈 테러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저나 왜 캐스팅변경 공지를 안했지?
그런데 관객중에 오페라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다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Sì. Mi chiamano Mimì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
무제타의 왈츠 Quando m'en vo (Musetta's Waltz)
행복한 마음으로 떠났던 곳으로 Donde lieta uscì
이렇게 다섯 곡은 끝나때마다 박수가 나왔는데
콜리네의 오래된 외투여 Vecchia zimarra, senti
이 곡은 박수가 나왔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나왔었겠지
2막에서는 동춘서커스?라고 쓰여있었던 것 같다
버나돌리기? 접시라고 하나? 그리고 훌라후프 같은 거 돌리기
2막사진 한장 찍어주고
2막 엔딩이었나?
언제봐도 라보엠 2막은 무대가 꽉차니 이쁘다
3막 사진 한장 찍어주고
4막 한장 찍어주고
미미의 죽음을 알아채는 장면
항상 여기서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린다
이 4막의 엔딩신을 볼려고 라보엠을 보는 것 같다
윤정난 소프라노
내가 여태까지 봤었던 미미 중에서 제일 병약한 미미가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무대가 끝났고
커튼콜 시작
위너오페라합창단 하고 코리아 엔젤스 어린이 합창단
좌 빠삐뇰 테너 김병헌
우 알친도르 바리톤 김승록
콜리네 베이스 김일훈
쇼나르 바리톤 김원
무제타 소프라노 김미주
마르첼로 바리톤 김성결
미미 소프라노 윤정난
로돌포 테너 김동원
양진모 지휘자 올라와서 다같이 인사
그리고 앵콜?????이라고 말할려나
출연진 전체가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불렀다
그리고 라데츠키행진곡을 연주했다
그런데 말이다
4막엔딩이 끝나자 마자 커튼콜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나가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다
그래도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까지는 많이 가리지는 않아서 찍을수 있었는데
라데츠키행진곡때는 정신없다
양진모 지휘자가 나가지 말라는 제스쳐를 하고 있는데도 많이 나갔다
그리고 라데츠키행진곡을 연주할때 배우들이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그러고보니 오늘 무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옆에 있긴 했을텐데 뒤에서 부터 돌아다니면서 입장하는 배우들이었다
그래서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 점은 좋았다
커튼콜 풀
사람들이 안나갔으면 더 좋은 것을 남길 수가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그리고 전막오페라 무대에서 아니다
성악가가 나오는 공연에서 무대가 끝나고 포토타임을 갖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항상 끝나고 로비에서봐도 포토타임을 갖는다기 보다는 아는 사람들끼리 인사하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포토타임을 가져가니 너무 좋았다
사진을 몇 장 찍어서 한명씩 보면 이쁘게 나온 사진이 있긴 한데 7명 전부가 볼만하게 나온 사진은 이렇게 2장밖에 없다
여태까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많은 성악가를 봤었는데 그 중에서 무대 밖 첫인상이 윤정난 소프라노가 제일 좋았다
내 기억에는 인사를 나눠본 적이 없는 분인데 오늘 본 느낌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친하게 지내야 될 것 같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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