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방아다리근린공원 말죽거리공원 개미 먹는 딱따구리 개미한테 공격당하는 딱따구리

 

나오기 전에 대략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2시간이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양재역에서 출발해서 말죽거리공원 찍고 양재시민의 숲 찍고 우면산 타고 넘어가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2시간으로 택도 없다 
아무튼 시간의 흐름대로 가보자 

 

저 멀리 꽃이 많이 길래 뭔가 하고 와봤더니 튤립이었다 
튤립 벌써 이렇게 많이 피었나? 
이러면 튤립보러 서울식물원이나 서울숲을 한번 갔다와야겠다 
여기 위치는 서초 문화예술회관 앞이었다 
서초구가 돈이 많이 남나? 
내가 알기로 서울은 각 구마다 동일한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말고도 길거리에 튤립이 심어져 있는 곳이 많이 있었다 

 

말죽거리공원에 가고 싶어서 이정표에 보이는 대로 따라서 들어와봤다 
여기저기 꽃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난 여기가 말죽거리공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방아다리 근린공원이라고 한다 

 

얼씨구??? 
그 보기 힘든 수사해당화다 
찍을때는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수사해당화 같다 
빚 좋을때 왔으면 이쁜 사진 많이 나왔을텐데 아쉽게도 빛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건 칸잔이었나? 
이때 피는 겹벚꽃종류는 다 비슷비슷해서 잘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하야자키도 아직 못 본 것 같기도하다 

 

하얀색꽃은 처음 본 것 같다 
벚꽃 아니면 복숭아 계열일 것 같기는 한데 이시기에 이런식으로 피는 흰색꽃은 처음본다

 

이길이 제일 이뻐보였는데 웨딩촬영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벚꽃길 같아 보인다 
벚꽃 만개했을 때는 꽤 이뻐겠다 

 

칸잔이 또 있었고 
핑크핑크한게 멀리서도 눈에 잘 들어오니 이쁘다 

 

벚꽃도 살아있었고 

 

요즘은 어딜가나 라일락 향기가 진동을 한다 

 

그러고보니 올해 일반 주택가에 이런식으로 피어있는 벚꽃을 못 보고 지나갔다 

 

아까 본 하얀것이 또 있었고 
이 꽃을 찍으러 나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특이한 꽃이긴 한가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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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말죽거리공원 같아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 
그런데 난 말죽거리를 공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거 그냥 동네 뒷산 느낌이다 
음....이때 여기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를 들어갈까 아니면 양재시민의숲을 갈까? 
하지만 언제 다시 와보겠어라는 느낌으로 그냥 돌아보기로 했다 

 

벌써 녹색이 이렇게 이쁜 색이 나왔구나 
아직 동영상 정리안했는데 녹색 위주로 동영상 뽑아봐야겠다 

 

그냥 흔히 우리 동네 뒷산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녹색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조금 더 인물 가깝게 찍었으면 더 이뻐 보였을 것 같긴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책 읽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데 외국인들을 보면 이런곳에서 책 읽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책 하나만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정상이라고 해야할까? 
간단하게 평행봉 철봉등이 있었는데 여기 평행봉 꽤 높다 
나야 뭐 그냥 하면 되지만 우리 동네면 이런 곳은 70대도 많이 있는데 70대가 하기에는 많이 위험한 높이다 
구청 일 안하나? 

 

그리고 오늘 본 아주 특별한 녀석 
딱따구리는 워낙 자주보니깐 특별하지는 않은데 이녀석이 아주 특별한 것을 보여줬다 

 

가까이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지금 거리가 1미터정도이다 
이거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 찍을 타이밍을 못 잡았다 
그래서 영상 캡쳐본이다 

 

영상 찍을때는 화면이 작다보니 몰랐는데 PC에서 확인을 해보니 이 딱따구리가 개미집에 있는 개미를 먹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개미집에서 개미들이 나와서 새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몰랐었다 
하지만 개미가 건들여봤자 딱따구리는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개미로서는 새를 이겨내기에는 무리다 
그러다 다른 딱따구리의 울음소리가 들리니 먹는 걸 중단하고 나무위로 올라갔다 

 

그러고보니 요즘 죽단화도 많이 폈다 
아직 만개라 불릴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팝도 많이 올라왔고 사진으로 안 찍었는데 오늘 도로변에서 본 조팝이 이뻤다 
조팝보고 이쁘다는 생각은 안하는데 오늘 처음 이뻐보이는 각의 조팝을 본 것 같다 

 

전망쉼터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니 나무에 가려 시야가 하나도 안나온다 
여기도 내 체감상으로는 100미터정도는 될 것 같은데 우면산도 그리 높은 곳이 아니라서 전망이 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우면산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 멀리서 꽃의 색깔만으로 봤을때는 복숭아로 보이는 데 나무 모양이 특이하게 생겨서 아닐수도 있다고 해서 최대한 가까이 와봤는데도 잘 안보인다 
그래도 복숭아 같기는 하다 

 

결국 시간에 쫓겨서 오늘은 여기까지 구경 
지도를 보면서 움직였으면 양재시민의 숲까지 구경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예상을 빗나간 건 말죽거리 공원이 그냥 공원이 아니었다는 점인 것 같다 

일정을 보니 23일에 다시 이 근처에 오니 그때 갈 수 있으면 가고 아니면 말고.. 

 

돌면서 찍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