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 산조 2층 B구역 4열 장충단공원
국립극장을 가본적이 없어 국립극장에서 어떤 공연을 하는 지 찾아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산조를 발견했다
국립무용단 그리고 정구호
일무를 재밌게 봤었어서 산조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표를 찾아봤지만 만석 매진...
캔슬티켓 나올때까지 시간날 때마다 확인
그러던 중 밤12시 땡치자마자 3개의 자리가 떴다
1층 앞쪽 사이드 석 그리고 2층 센터석 2열과 4열
지난 일무때 1층 앞자리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말이 있어 이번에도 위층 센터석으로 노렸다
2열은 R석5만원 4열은 S석으로 3만원
2열차이에 2만원이면 그냥 S석으로 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4열 S석으로 예매했다
국립극장 가는 길
3호선 동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800m 정도
6번출구 앞에서는 국립극장 셔틀버스도 있었다
그런데 대기줄이 어마어마해서 800m 밖에 안되는데 걸어가기로
가는 길에 산조가 걸려있다
산조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 이라고 쓰여있어서
흩어짐을 의미하는 산과 모임을 의미하는 조를 사용했을 줄 알았는데
散調 흩을 산에 고를 조를 사용했다
지난 일무처럼 춤의 제목인줄 알았는데 산조란 민속 악곡 중 하나라 한다
국립극장 도착
동대입구역에서 계속 오르막으로 800m라 날씨가 선선했으면 걸을만 했겠지만 33도?34도에 땡볕 오르막 걷기는 꽤 땀이난다
국립극장을 처음 와봤는데 극장 외관 디자인 이쁘다
그리고 남산타워도 사이드도 보이고 좋다
산조 포토존
사람들이 많아 줄서서 기다릴까하다가 그냥 사이드에서 한장 찍고 끝
산조 기본정보
23년 6월 23일 ~ 25일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할인으로는 H Point 회원 할인 30%가 있었다
H Point 차감없이 회원이면 30% 할인
출연진 국립무용단
안무 최진욱
예술감독 김종덕
연출 정구호
협력안무 임진호
내 자리는 2층 B구역 4열 13번으로 센터 거의 정중앙이다
아마 12번이 딱 가운데 였을 것 같다
오늘은 내 앞쪽 13번 쪽으로는 자리가 비어있어서 시야는 더 좋았다
오늘 공연은 인터미션에서 1막 2막 3막 합쳐서 총 70분정도의 공연이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짧았다
1막 중용 (中庸)
2막 극단 (極端)
3막 중도 (中道)
지난 일무때는 센터에서 통일된 춤을 감상해서 위층 센터자리가 좋았었지만
이번 산조는 앞에 앉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2층 센터자리라 전체적인 동선 움직임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많은 출연진이 출연했을 때는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서 놓친 부분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혼자 다른 색의 의상이었을때는 특히 시선이 그 분한테 많이 가다보니 다른 무용수들의 움직임도 꽤 많이 놓쳤다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
제목 잘 뽑아낸 거 같다
여성무용수의 아름다운 선도 좋았고 남성무용수들의 파워풀한 선도 좋았다
의상도 이쁘고 중간에 계속 턴 하셨던 분
무용의 미는 선도 있지만 턴도 있는 것 같다
턴은 진짜 신기하다
국립극장은 처음이라 커튼콜 타이밍을 처음에 살짝 놓쳤다
영상으로 찍긴 했지만
3막시작할때쯤부터 몸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영상을 제대로 못 찍었다
처음 2번 영상이 끊겻다
2번째는 영상이 끊긴지도 모르고 카메라만 들고 있었고 음... 좀 쉬어야 겠다
공연이 끝나고 2층부터 구경 시작
동상 2개가 있었고
악기?
2층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오늘 사인회는 김미애, 송지영, 이요음, 남진현, 최호종, 이도윤
줄서서 받을 까도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
밖에 나와서 국립극장 흡연구역에서 바라본 해오름극장
그러고 보니 오늘 공연을 본 사람들 중에 외국인이 꽤 많았다
외국 친구들하고 한번도 안와봤지만 국립극장의 공연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공연이라 외국 친구들하고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올때는 바쁘게 와서 제대로 못봤던 국립극장과 장충단공원 구경을 하러
국립극장에는 분수대도 하나 있었는데 분수대가 참 특이하게 생겼다
이게 무엇을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오면서 길에서 봤던 게 조금 있어서 독립운동 연관된 모습인가?
아니면 무슨 공연 같은 건가?
국립극장에서 장충단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느낌있다
마음에 든다
삼일독립운동 기념탑도 있었다
왼쪽에는 한복을 입고 있고 오른쪽은 벗고 있다
왜 벗고 있을까?
벽화도 봐주고
이게 어디서 달은 놓은 게시판인지는 모르겠다
일단의 진언이라 쓰여있고
농부아사 침궐종자 (農夫餓死枕厥種子)
농부는 아사하더라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
죽을때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할일 하자는 뜻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유관순상이 있었다
오늘은 625지만 625와 상관없는 31에 관련있는 것들만 봤다
장충 리틀 야구장에서는 애들이 야구시합?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어쩐지 가림막이 낮더라니 애들용이었구나
장충단공원에 들어오니 작지만 폭포가 있었다
인공폭포?
여름에 이런 걸 보면 소리도 함께 시원해진다
산수국도 많이 피어있고 옆에는 물이 흐르고 힐링되는 뷰다
좋다
산수국도 한장 찍어주고
아쉽게 색이 조금 밋밋하다
장충단 기억의 공간 전시실이 있어서 구경을 해봤는데 딱히 볼 건 없었다
하지만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어서 더위 식히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바닥에는 남산공원이라 쓰여있었고
맨발로 걸어야 하는 지압존도 있었지만
여태까지 이런 저런 곳 다니면서 많은 지압존을 봤지만 걷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충단 터
다음 국립무용단의 공연이 뭘까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이 산조였나보다
다음 공연은 다음 시즌 개막작이 될려나?
무용 생각보다 재미있어 다음에도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