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요즘 무릎이 아파서 산을 못 가니 동네 산책 

눈 오는 날 상원사 가고 싶은데 올해는 못 갈 것 같다 

현재 무릎상태로는 올라갈 순 있어도 내려올 자신이 없다 

 

서울에도 대설이라고 하더니 눈이 많은 온듯 했지만 나무를 보면 눈이 전혀 없다 

차라리 지난 12월이 더 많이 왔던 것 같다 

그 날이 더 예쁘게 쌓였었다 

 

소나무에는 이런식으로 조금 쌓여 있어서 소나무 많은 곳에 가면 그래도 볼만했을 것 같다 

 

날이 그렇게 추웠는데 어떻게 이런 조그만 곳에 물은 안 얼었지? 

이 정도 규모면 영하 3~4도만 되어도 얼 것 같은데 

 

그리 이쁜 그림이 안 나온다 

 

우연찮게 발견한 이쁜 거 하나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는데 물이 흐르면서 얼은건가? 

1미터 정도의 바위를 타고 내려 오는 물이었는데 어디서 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인지는 모르겠다 

 

사람도 없고 눈도 조금 쌓여있어서 눈 위에서 누워서 셀카 타임

360 영상은 폰으로도 괜찮게 나오지만 사진은 폰에서 뽑으면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 

컴에서 뽑아야 하는데 컴 사양이 딸려 뽑을 수 가 없다 

빨리 맥 하나 사야겠다 

 

오늘의 눈은 푹신푹신 거품목욕할때의 거품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