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얼었다 얼음 깨지는 소리 얼음 떠내려가는 한강
얼마전에 사진을 한강이 얼은 모습의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요즘 이거에 꽂혔다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설산을 가야 되는 시기이지만 이 한강에 밀렸다
요즘 이틀동안 꽤 추웠다
그래서 오늘쯤이면 한강이 얼었을까하고 궁금해져서 갔다왔다
낮에 들렸어야했는데 낮에는 조금 바빴다
한강에 도착했는데 편의점도 닫혀 있었다
날이 추워 요즘 한강에 나오는 사람이 없나 보다
처음에 물소리가 들려 안얼었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얼어있었다
아마도 물소리는 한강으로 흘러 내보내는 곳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 같다
얼어 있는 한강의 모습
처음 도착했을 때 바로 찍었으면 물도 안보였을텐데
나중에 찍은 사진이다
요즘 사람이 잘 안다녀 사람 발자국이 거의 없으니 고라니 발자국이 눈에 잘 들어온다
이 발자국 따라 다니다보면 고라니가 나온다
이건 좀 색다른 발자국이다
새 발자국으로 추측되는데 잘 모르겠다
똑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처음에는 완전히 얼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한강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니 무섭다
알고 보니 얼음이 깨지는 소리였다
반쯤 녹았을 때 찍은 사진
다 녹고나서 찍은 사진
얼음 떠내려가는 한강
카메라로 밤에 처음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쓸만하게 나온다
그런데 얼음깨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얼음이 녹은건지 깨진거지
한강 물을 따라 같이 떠내려가고
이렇게 모든 얼음이 사라지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순식간이다
그런데 이 때 시간이 19시가 넘은 시간이라 낮보다 더 기온이 낮은 시간인데 왜 갑자기 얼음이 깨지기 시작했을까?
누가 얼음에 충격을 가한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
얼음이 떠 내려가는 방향으로 따라서 한 번 가봤다
그런데 얼음 떠내려가는 속도가 내 걸음 속도 보다 빠른 건지 얼음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옆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식물원이 나왔다
식물원까지 온김에 식물원 호수도 체크해보기로
아주 이쁘게 꽁꽁 얼어있다
사람들이 산책로를 따라 호수주위를 산책하고 있으니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피해 얼은 호수 위로 다니고 있었다
고양이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못 찍었다
일단 한강이 얼은 모습은 봤으니 낮에 얼은 한강을 보고 나면 눈꽃 상고대 찾아 떠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