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산 둘레길
서울식물원 궁산 둘레길 개통이라는 것이 걸려 있어서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산책로 따라 온 것이라 현 위치는 가양동 아래쪽 한강입구 쪽이다
수상교통 활성화를 위한 선착장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올해에 수상버스 운행한다고 했었구나
어떤 배를 이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유람선보다는 많이 싸니 생기면 한강 유람선 타는 기분으로 자주 탈 것 같기는 하다
둘레길에 들어섰다
23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둘레길 길이 음.. 바로 옆은 도로라서 둘레길을 걷는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뱀조심도 걸려 있었고
나는 뱀을 한 이십년동안 못 본 것 같은데 요즘도 많긴 한가 보다
여기서부터는 불빛이 없었다
나는 어두워도 잘 다니지만 해지고 난 후에 나온 사람들은 후레쉬 필수다
둘레길에서 메인 등산로쪽으로 나오니 불빛이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메인 등산로 쪽도 사람이 없다
산스장이 있어서 한번 들려주고
올드한 벤치 프레스, 철봉, 거꾸리, 이런 것 들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는 어깨 풀어주는 기구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역시 어깨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설치해놓은 것 같다
북한 쓰레기 풍선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한번도 내 눈으로 북한 쓰레기 풍선을 보지 못했다
아니면 봤는데도 우리나라는 워낙 산에 쓰레기가 많아서 구별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산불이 난다고 하니 앞으로는 잘 살펴봐야겠다
둘레길을 전체적으로 돌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반정도만 돌아봤는데 궁산 자체가 워낙 낮은 산이다 보니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서울식물원까지 가는 길을 가보고 싶었는데 내가 전에 봤던 이 길을 말하는 건가도 싶은데 산에서 여기까지 올려면 그래도 횡단보도 한 번 건너야 해서 이 길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아닌 것 같다
나중에 날 추워지면 한강 얼은 것이나 볼 겸 다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