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보름달 그리고 경칩 개구리 구경

오늘은 보름이자 경칩인 날이다 

항상 그래왔듯 보름이면 월출을 보지만 오늘은 경칩도 겹쳐있기 때문에 월출과 개구리를 같이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먼저 경칩이란?

3번째 절기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라 한다 

보통 경칩은 개구리로 연상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개구리를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개구리 소리가 들리지는 며칠이 지나긴 했다 

 

누가 모이통을 해놔서 그런지 직박구리가 많이 모여있었다

그런데 모이통 깊이가 너무 깊어서 제대로 먹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직박구리는 사람을 그리 무서워 하지 않아 가까이 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 새 중의 하나이다 

 

개구리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 다녀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내 시력의 문제인 듯 싶다

 

월출도 오늘은 나가리 

공기가 너무 안좋다 

가시거리가 전혀 안나온다 

달이 뜨긴 했지만 아직 밝은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보이는 게 최선이다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았다 

 

달이 더 올라오길 기다리며 물 있는 곳에서 개구리를 다시 찾아보던 중 고양이가 나타났다 

두마리인데 많이 닮아있는 것으로 보아 형제인듯 하다 

하지만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다가오진 않았다 

 

오늘의 달은 음.. 저거 명칭을 모르겠다 

후광인것 같긴 한데 후광이라 하면 해무리 달무리 같은 것도 후광이라 하고 모르겠다 

아무튼 달 주위에 오렌지색으로 아주 이쁘게 원이 생겨있다 

이게 느낌있다  좋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니 개구리 울음소리가 더 선명해졌다 

어두워서 동영상으로는 못 찍고 녹음으로 할려니 소리가 너무 작고 해서 영상은 없다 

울음 소리만 들으면 꽤 많이 있을 것 같았는데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녀석은 하나밖에 없었다 

소리는 나는데 보이질 않는다 

은폐 엄폐에  능한 녀석들인가?

 

그런데 한마리가 물밖으로 나와서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냥 돌멩이인 줄 알았다 

보름에 월출은 놓쳤지만 경칩에 개구리 구경도 했으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마지막으로 달 크롭한장 

렌즈 사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렌즈 가격 인하 언제 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