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달무리 아틀라스혜성

지난주부터 핫한 아틀라스 혜성 
이번 주에는 보러 갈 공연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초대권을 받은 공연도 있었는데 보일 것 같은 날은 일정 다 취소하고 아틀라스 혜성을 보러 매일 나갔다 
드디어 오늘 아틀라스 혜성의 자리를 알아냈으니 오늘 보일 것 같으면 한번 더 트라이를 해보기로 
내일부터는 거리가 더 멀어져서 전문 장비가 아니면 못 찍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먼저 일몰을 보니 구름이 살짝 껴있기는 하지만 보일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이동 

 

 

여기는 아는 사람이 많아서 내 사진도 찍어주고 마음에 들게 나왔는데 얼굴은 패스 
자리는 봐놨었는데 음.. 못 찾겠다 
대체 어딨는거냐?

 

 

어제는 제일 밝은 별이 혜성일거라 생각하고 구경하고 있던 금성 
오늘 조금 땡겨서 한번 찍어봤는데 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금성은 이게 한계다 

 

 

대강 넓게 찍어가면서 찾아봤는데도 안보인다 
못 찾겠다 
실제 눈으로 보는 건 이 사진에서 보이는 제일 밝았던 오른쪽에 있는 별도 안 보였다 
카메라로 찍고 확인한 것도 오른쪽 별 정도만 보이고 나머지는 안 보였었다  

 

 

그런데 컴에서 큰 화면으로 보니 혜성이 찍혀 있었다 

 

 

이걸 찾았으면 타겟 잡고 찍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볼만하게 나왔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눈으로는 아예 안 보이니 이걸 사진으로 찍는다고 어떤 만족감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눈으로 보고 이쁜 것을 남기고 싶어서 찍는 사진인데 내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 
제대로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대강 이런식으로나마 남겼다라는 것으로 혜성은 끝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이 있었는데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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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슈퍼문이다 
보름이지만 혜성보느라 월출을 패스했다 
월출을 보는 것이 더 메리트 있는 시간이었을텐데....

 

 

달도 한 번 찍어주고 
평소보다 큰거는 모르겠고 밝기는 밝다 

 

 

폰으로 찍은 달 
폰은 AI로 만들어주는 사진이라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되니 편하긴 하다 

 

 

산에서 내려와서 운동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달무리가 생겼다 
이러면 달무리 찍으러 다시 이동해야지 
근처에 그나마 조용한 공원으로 이동 
그런데 달무리 사진 찍기 어렵다 
폰으로 찍는 게 쉽게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ISO 풀로 올리고 5초로 찍었나? 
그랬더니 얼룩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클리닝 받으러 센터 한 번 갔다와야겠다 

 

 

무지개가 찍힐까 싶어서 달을 제외하고 달무리만 찍어봤는데 그리 선명하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해무리도 그렇고 달무리도 그렇고 찍기 어렵다 

 

 

달이 정상 즈음에 있을 때라 이쁜 각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인물 사진도 한번 찍어줘야지 

 

달무리 영상 
중간에 달 주위에 구름이 생겨서 쌍 달무리 같아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보고 싶었던 공연 괜히 취소했다 
이번 주 뻘짓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