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립국악원 대표공연이라고 적혀있는 공연이다
문자로도 공연명에 사직제례악이 아닌 국립국악원 대표공연이라고 쓰여있다
그래서 오늘 길에도 사직 뒤가 뭐였드라 라는 생각에 문자를 확인해도 제대로 쓰여있질 않아서 도착해서 알았다
먼저 포토존 한번 찍어주고
7월11일 ~ 12일 19시 30분
이렇게 이틀에 걸쳐 총 2회인 공연이다
90분짜리였다
출연진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그리고 사직대제 보존회
사직대제는 일제시대때 없어졌다가 1988년인가?
사직대제 보존회인가? 아무튼 그때 다시 복원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토존 옆에는 제사상이 차려져있었다
정면에서만 보면 알기 어려우니 위에서도 한장 찍긴 했다
자세한건 아래 사진을 보자
제사상 차림이 앞에 잘 설명되어있었다
나는 한번도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설명문만 봐도 꽤 복잡해 보인다
제기도 14 종류나 있다
일반 집에서 하는 제사도 이렇게 제기 종류별로 다 맞춰서 쓸려나?
오늘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지연입장까지는 아니었는데 시작전에 시야용으로 사진을 찍을 여유는 없었다
내 자리는 2층 라구역 13열이다
이렇게 뒤쪽에 앉아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1층이 아닌 2층으로 들어가야했다
1층으로 들어가서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센터석은 5만원짜리 자리로 초청권을 사용할 수 없었고 티켓오픈하자마자 본 게 아니라서 내가 원했던 자리는 다 나간 후였고
그런데 난 오늘자리 꽤 만족스럽다
내 앞자리까지는 시야방해가 될만한 단차는 아니지만 딱 내자리만 앞사람의 머리가 내 무릎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보니 상당히 좋다
통로쪽에 앉으면 시야는 더 좋을 것 같다
먼저 커튼콜영상부터 올려놓고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시대극?사극? 왕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 대사가 거의 100% 나온다
"전하, 종사를 보존하시옵소서"
여기서 말하는 종사는 종묘와 사직이고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이 있다
정확하게는 나도 모르지만 종묘는 조상(선대왕)에게 지내는 제사이고 사직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라고 알고 있다
종묘제례악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문무와 무무를 합친 일무라서 나는 사직제례악 이런 무용을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과 다른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오늘 본 공연내용을 보면 그냥 제사다
영신(迎神) - 신을 맞이하는 의식
전폐(奠幣) - 신에게 폐백을 올리는 의식
진숙(進熟) - 신을 위한 제수를 올리는 의식
초헌(初獻) - 신에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아헌(亞獻) - 신에게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終獻) - 신에게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
음복(飮福) 수조(受胙) - 초헌관이 복주를 마시는 의식
철변두(撤邊豆) - 제사에 쓰인 제물을 거두어 들이는 의식
송신(送神) - 신을 보내는 의식
망료(望燎) - 제사에 쓰인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의식
이런 식으로 그냥 사직대제를 본 것 같다
커튼콜을 보면 알겠지만 정악단의 위치도 위쪽과 아래쪽이 있었는데 어떤 뜻으로 위 아래를 나눴는지는 모르겠다
무용단은 문무 팀과 무무 팀이 있었는데 문무팀은 열문지무, 무무팀은 소무지무를 쳤는데 화려한 춤이 아닌 절제된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으로 보여서 꽤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부복하고 일어나라는 말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부복의 뜻이 전혀 모르겠다
"부복"이라는 행위를 하지 않고 그냥 일어났던 것 같은데
지금 사전을 찾아보니 俯伏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행동은 없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제관을 했던 사직대제보존회의 사람들이 다들 나이가 있다보니 일어날 때 한번에 못 일어나고 구분 동작으로 일어나다보니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할까?
무용이었다면 아마 다음에도 또 가서 볼 것 같기는 한데 오늘 같은 공연은 한번 본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꼈다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꼭 봐야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이 였구나? 라는 것을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관객중에서는 외국인도 상당히 많았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큼 세팅이 되어있길래 오늘은 무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제사상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찍어주고 밖으로
밖으로 나오니 오늘은 과자?와 오미자차를 줬다
오미자차는 칸에 들어있었는데 사직제례악이 쓰여있었다
이게 캔 만든 것 같은데 협찬일려나?
국립국악원의 5만원짜리 공연은 항상 뭔가를 줬던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달도 보이길래 한장 찍어주고
포스터도 같이 걸리게 한장 찍어주고 끝
아 이번에는 사직제례악이었지만 종묘제례악도 한다
하지만 종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이 아닌 9월에 고양 아람에서 낮에 하다보니 볼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저녁에 하면 아무생각없이 갈텐데 낮에 고양까지 가기에는 아침부터 움직여야 하다보니 생각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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